연말까지 엔·달러 110엔대로 오를 듯…투자자들은 이미 해외채권에 배팅
1조3000억달러(약 1330조81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GPIF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대규모 국채 매도 계획을 내놓고 있다. GPIF를 포함한 일본 대규모 연기금들은 국채를 매도하는 대신 최대 12조4000억엔어치의 해외국채와 7조5000억엔의 해외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노무라는 설명했다.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지난해 달러 대비 21% 급락했던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는 3.4% 올랐다. 엔저 효과에 따라 수입 연료 가격 등이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5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던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부터 소비세가 인상된 데다 예상대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된다면 일본의 인플레이션도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무라의 유지로 고토 외환전략가는 "현재로써는 GPIF의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이 연말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 매도 계획이 이보다 빨리 나올 경우 엔화는 초기에만 105엔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파운드를 포함한 바스킷 통화들과 노르웨이 크로나, 멕시코 페소, 폴란드 즐로티 등에 대한 엔화 매도를 주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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