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감원 조정 사례 전년比 50% 감소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률 등 펀드 관련 분쟁이 발생해 금감원이 조정을 한 사례는 총 17건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 관계자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많을 때는 자연스레 수익률 등을 놓고 판매사와 투자자가 옥신각신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며 "분쟁이 별로 없다는 건 투자자들이 펀드 상품을 찾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시장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침체 일로를 걸었다. 지난 2008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총 9조1737억원이 순유입됐지만 이후 자금이 계속 빠져나갔다. 2009년 유출액은 7조18억원, 2010년 18조8034억원, 2012년6조4280억원, 2013년 7조3057억원 등이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장은 "업계에서도 전체적으로 투자자 보호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판매사들이 여러 법적 리스크에 시달려 봤기 때문에 신경 써서 분쟁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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