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부상에서 재활 중인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축구대표팀의 전력 분석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앙 수비수 동료인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통해 대표팀의 여가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황석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대학교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2일차 전지훈련을 앞두고 "(홍)정호가 한국에서 가져온 기계 덕분에 치료실에서 한국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정호는 "독일에서 쓰던 장비를 가져왔는데 선수들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시차적응 문제로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훈련 이후 시간에는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는데 가져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발등을 다친 홍정호는 현지 시간으로 1일 오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 부상 회복 중이라 전술 훈련에는 참석하지 않고 보조구장에서 가벼운 달리기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발등에 통증이 남아있다. 3-4일 뒤면 축구화를 신고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