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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선거 격전지-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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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영규 기자]'2강(强)2약(弱)'

인구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경기도 '신정치 1번지' 성남시장 후보들의 판세다. 성남시장에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영수(새누리당)ㆍ현 성남시장인 이재명(새정치민주연합)ㆍ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출마한 허재안(새정치국민의당)ㆍ분당구청장을 지낸 박영숙(무소속)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곳은 그동안 본시가지인 수정ㆍ중원(야당)과 신시가지인 분당ㆍ판교(여당) 유권자들의 투표 향배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정서와 점점 심해지는 후보들 간 '마타도어'(흑색선전)식 공격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당락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선거 판세는 신 후보와 이 후보의 '2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신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이러다보니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두 후보 간 혈투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간 감정싸움은 지난 22일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된 뒤 곧바로 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중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졸업했다는 이 후보 주장에 반기를 들면서 시작됐다.

신 후보는 이 후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실체가 없는데도 허구적 선언을 했다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 후보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그는 모라토리움 선언과 졸업까지 침몰하는 성남시 재정을 다시 정상으로 일으킨 것은 성남 100만 시민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신 후보의 허구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두 후보간 혈전은 지난 26일 신 후보가 세월호 참사 구난과정서 논란을 빚은 '언딘'과 이 후보간 유착설을 제기하면서 재점화했다.

이 후보가 언딘에 5억원 지급보증과 이자 84만원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이 후보는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신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수난구호법'으로 해경과 언딘의 유착을 합법화시켜 준 무책임한 국회 법안 발의 참여자라고 폭로했다. 또 '해사안전법 개정안' 폐기로 선박안전관리를 선사들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이 계속 맡도록 해 결국 세월호 참사 비극을 초래한 무책임한 의정활동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이 후보가 허재안 후보에게 시장사퇴 대가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이 후보는 2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후보자 비방죄로 신 후보와 허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최근에는 2009년 국회의원 시절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로비자금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신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두 후보에 비해 약세인 허 후보는 도의원 3선에 도의회 의장까지 지낸 경력을 내세워 유권자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 후보도 유일한 여성후보라는 점과 세월호 참사이후 민심이 예전과 달라졌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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