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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에 별도공관 국가협의체 '평화클럽' 오늘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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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서...21개국 공관장 참석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가 국제사회와 북한 정세를 협의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에 별도 공관을 두고 있는 나라들의 주한 대사관과 정례 협의체인 '평화클럽'을 30일 오후 출범시킨다.

지난 2월 남북 겸임 공관을 둔 나라들의 모임인 '한반도클럽'의 자매 협의체 성격으로 우리나라와 북한 정세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 역할을 함으로써 한반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평화클럽'이라는 이름의 행사 협의체 출범행사를 30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평화클럽 발족식에는 독일과 영국, 코와 폴란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와 몽골, 파키스탄 등 평양에 별도 상주공관을 둔 21개 국가 공관장이 참석한다.

중국과 러시아도 참여대상이지만 6자회담 참가국으로 우리나라와 평소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유에서 정부는 제외시켰다.
우리측에서는 윤병세 장관과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노광일 대변인, 노규덕 평화기획단장, 각 지역국장이 참석한다. 윤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주한 공관장들이 질의할 경우 황 본부장 등이 한반도 정세와 우리의 외교정책, 한반도 통일기반 조성방안 등을 설명한다.

외교부는 앞으로 분기에 1회 정도의 모임을 갖고 필요한 경우 수시로 모임을 가질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월18일 서울에 주재하는 남북한 겸임 공관들과의 정례 협의체인 '한반도 클럽'을 발족했다"면서 "평화클럽은 그 자매 협의체 성격의 협의체"라고 말했다.

'한반도 클럽'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지역 15개국을 포함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클럽을 운영한 결과 참여 공관장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의 기회가 있을 때 우리와 사전 협의했다"면서 "북한에서 한국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 경우 유용한 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등 유용성이 입증돼 평화클럽을 발족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평화클럽도 북한과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주한 외교단과 효과적이고 체계있는 쌍방향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평화 클럽에 들어오는 국가는 북한에 상주공관 갖고 있는 나라여서 한반도 문제와 북한 문제에 대한 정책과 정보를 갖고 있어 네트워크의 기능을 충분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한반도에 중요한 정세의 변화 있는 등 계기가 있을 경우 한반도클럽과 평화클럽 참여국 대사들이 같은 장소에 모여 평가하고 정보 공유하는 기회도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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