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 감독(45)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불안한 수비 조직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었으나 기대했던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튀니지는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를 겨냥한 모의고사 상대였으나 수비를 두텁게 하고 전방 공격진의 힘과 기술로 득점기회를 만드는 모습이 러시아와도 흡사하다.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수비진의 협력 플레이와 세트피스 대처 능력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교체 선수 활용에서도 부상으로 빠진 홍정호를 제외하고는 선발 수비수를 끝까지 가동했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최근 국가대표 15경기에서 18실점한 수비 불안은 러시아와의 1차전까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김용갑 전 강원FC 감독(45)은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70% 정도 밖에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면서 “수비수들이 약속된 패턴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력을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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