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이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등번호를 바꿨다.
홍명보 감독(45)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선발 멤버들의 등번호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19일 발표된 번호와 다른 숫자를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 정성룡은 1번이 아닌 21번, 윤석영은 3번 대신 4번, 5번인 김영권은 3번을 달았다. 이밖에 홍정호가 5번(기존 20번), 이용은 2번(기존 12번), 기성용은 6번(기존 16번), 손흥민은 11번(기존 9번), 박주영은 18번(기존 10번)을 달고 뛴다. 조별리그 상대국에게 혼선을 주기 위한 홍명보 감독의 복안이다. 홍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가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는 우리 팀을 분석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며 "모든 정보를 드러내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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