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여왔던 여야는 이날 오전까지 협상을 한데 이어 오후에도 의원회관에서 접촉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과 양당 지도부와 만남자리에서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협상이 재개됐다.
여야는 국정조사 계획서에 증인을 채택할 것인지를 두고서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국회 관행을 들어 계획서에 증인을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증인 채택을 두고 논란을 빚을 수 없다며 주요 증인을 국정조사 계획서에 포함시키자는 입장이었다.
여야 지도부와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의 만남은 당초 국회 귀빈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로 양당 지도부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불려 들어왔다.
피해자 가족들은 "결론을 내릴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