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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은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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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덕분에 뜬 미니신도시 대전 노은지구
지하철·BRT·고속도로 가까워
LH 공공분양 분양가 인근 아파트 전셋값 수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전 노은3지구 B3블록 공사 현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전 노은3지구 B3블록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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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 입지가 마음에 들어 노은지구를 선택했다. 지하철과 BRT(간선급형버스체계), 고속도로 등이 단지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가 인근 반석마을 1단지 아파트의 전셋값 수준인 게 매력적이었다."(중앙부처 공무원 A씨)
중앙정부의 세종시 이전이 2012년 시작되면서 대전 등 인근의 부동산 가치가 덩달아 뜀박질하고 있다. 대전 노은지구도 그 중 하나다.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한 세종시보다 대전에서 출퇴근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노은지구는 대전에서 세종을 잇는 몇 안 되는 길인 북유성대로를 끼고 있어 더 주목받는다.

이곳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뛰어난 입지를 최고의 장점으로 꼽는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BRT에 오르면 세종시 첫마을 등을 가로질러 20여분 만에 노은지구의 중심인 대전지하철 반석역 1번 출구에 닿는다. 2005년 입주를 시작한 노은지구는 경기 일산·분당처럼 잘 계획된 미니신도시와 같은 느낌을 준다.

반석역 인근에서 만난 이모(45·여)씨는 "세종청사 입주 이후 출퇴근 시간에 길이 막히긴 하지만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들이 가까이 있어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은지구는 세종시 뿐 아니라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월드컵경기장, 고속버스터미널 등도 인접해 있다.
각종 호재에 2005년 입주 이후 잠잠하던 노은1·2지구의 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지족동 D공인 관계자는 "2011년 2억원 초반 대던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셋값이 수천만원 뛰었다"면서 "보증금 낮추면 월세 100만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최근 입주를 시작하거나 공사가 한창인 인근 노은3·4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석역에서 출발해 반석천을 지나 지족로를 따라 이동하자 갑하산 자락과 지족산 사이에 자리 잡은 노은 3·4지구가 눈에 들어왔다.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삭막함보다 산으로 둘러싸여 더욱 쾌적했다.

노은4지구에는 한화건설의 '꿈에 그린' 아파트 1·2단지 총 1885가구가 지난 2월 집들이를 시작했다. 입주를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입주율이 90% 육박하고 있어 단지는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노은3지구에선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구 내 A2·B4블록과 접해 있는 학교부지에서도 공사 차량들이 분주하게 오갔다.

노은3지구는 일부 남아 있던 미분양 물량 해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1·59㎡는 이미 계약이 끝났다. 현재 전용면적 74·84㎡ 170여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2억3700만~2억6000만원으로 인근 노은1·2지구 일부 아파트의 전셋값 수준이다. B3블록의 10년 임대아파트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4733만~9433만원, 월임대료 43만~74만원에 책정됐다. 10년 동안 살아본 뒤 분양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분양조건도 완화됐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 중이다. 잔금납부시 국민주택기금에서 7500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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