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후보 지지율 0.5%…새누리는 40% 지지받고 있어"
26일 밤 개최된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정태흥 통진당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여당 후보가 통진당 후보와 공식 토론을 가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설전은 정태흥 후보의 과거 이력으로 이어졌다. 정몽준 후보는 주도권토론 순서에서 정태흥 후보를 상대로 "(후보가) 과거 몸담았던 반미청년회가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느냐"고 물었고 정태흥 후보는 이에 "1995년 한총련 의장 시절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경험이 있다"는 다소 엉뚱한 답을 내놨다.
정몽준 후보가 다시 한번 "한미동맹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한 적이 없느냐"고 강한 어조로 몰아붙이자, 정태흥 후보는 "평등한 한미관계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불평등한 협정을 개정하거나 바꿔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몽준 후보는 토론이 끝난 직후 "정태흥 후보가 계속 답을 피하면 사회자라도 '대답하세요'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오히려 상대 후보보다는 토론을 이끈 사회자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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