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제철을 맞은 미역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상기온 탓에 해조류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6일 기준 건미역 1kg 가격은 2만5857원으로 평년(1만8528원)보다 39.6% 비싸졌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며, 3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60%이상 올랐다.

올 들어 전국 생산량의 92%를 차지하는 전남을 포함해 모든 지역의 미역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미역은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 주로 채취한다. 작황 초기 바다수온이 평년보다 1~2도가량 낮았지만 10월부터는 오히려 1~3도가량 올라서다. 미역 작황은 바다수온이 낮을수록 좋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미역생산량은 3만4409t으로 지난해(7만6582t) 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이 중 전복 먹이로 쓰는 미역을 제외한 식용 미역 생산량은 1만6867t으로 전년(5만7847t)보다 191% 급감했다.
생산량이 줄면서 산지가격도 40% 이상 올랐다. 전남 완도의 4월 평균 미역 가격은 1kg당 153원으로 전년(105원)보다 45.7%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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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적정 수온이 유지되지 못하면서 미역 작황이 좋지 않아 미역이 먹이인 전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성장기에 있는 전복에게 먹이공급을 제때 못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역은 요오드를 많이 함유한 강알칼리성 해조류로 산후조리, 변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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