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기술회의는 세계 수로기술 발전을 위해 전문적인 해도제작 기술을 논의하고 항해자 안전을 위한 수로도서지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다. 이번회의에서 양측은 해도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 두 기관이 보유한 최신 기술의 개발 현황, 국제수로기구(IHO) 능력배양 사업을 위한 협력방안 등의 의제를 논의한다.
또 세월호 침몰사고로 큰 이슈로 떠오른 해양 구조·구난 활동도 논의할 계획이다. 항해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두 기관은 해양 구조·구난 활동 때 필요한 해양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해양조사원은 해양 구조·구난 활동에 관한 정보제공의 형태와 담당 부서, 운영시스템 등 세부정보를 교환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진준호 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은 “영국 수로부는 전 세계 해도와 항해서지를 제작, 판매하는 기관”이라며 “한국은 영국과 인적·기술적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동해’ 표기를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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