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ECB가 25일(현지시간) 부터 2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포르투갈의 휴양지인 신트라에서 개최하고 있는 'ECB포럼'에서 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열쇠가 등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행사 내용도 유사하다. 연준이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을 예고하는 것과 같이 이번 행사도 세간의 예상대로 디플레이션을 퇴치하기 위한 ECB의 대응책을 사전에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마침 행사 직후인 다음달 5일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5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환영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만찬연설로 개막됐다.
특히나 드라기 총재는 총 세 번 행사장에 등장할 예정이어서 특히나 주목을 끌고 있다.
FT는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의 발언을 빌어 다음달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 수 있는 대책 등도 선보일 수 있다고 예상하며 이런 정책수간의 골격이 행사에서 소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4월에도 디플레 방어를 위해 비전통적인 방법의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 이후에도 유럽의 물가상승률은 0.7%에 그치며 목표치 2%에도 턱없이 모자라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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