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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 경기 소감 "선수 시절이면 망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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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사진=김현민 기자]

박지성[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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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정식 경기가 아니라 다행이다."

박지성(33·PSV에인트호번)이 은퇴 기념 첫 경기에 대한 평가를 엄살로 대신했다.
박지성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인트호번의 코리아투어 1차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1분을 뛰었다. 시즌을 마치고 은퇴식 준비와 행사 참석 등으로 운동을 쉰 탓에 몸놀림은 다소 무거웠다. 이틀 뒤 경남FC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지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에 비춰보면 망한 경기"라며 "승패가 중요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은 없다.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데 만족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주최 측 추산 1만5천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팬들은 박지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을 보내며 격려했다. 후반 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나설 때는 박지성의 공식 응원가인 '위송빠레'를 합창하며 격려했다.
박지성은 "네덜란드가 아닌 한국에서 응원가를 들어 기분이 색다르다"면서 "1만5천명 관중 앞에서 경기한 건 일본 시절 이후 처음이지만 그래도 경기장까지 와서 응원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박지성의 경기를 지켜본 지인들은 여전히 그의 기량이 건재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오늘 뛰는 것을 보니 선수 생활을 더 해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움직임이 좋았고 몸상태에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면서 "무릎만 아니면 2년은 더 뛸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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