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곡 ‘하얀나비’1집 앨범에 수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고 (장용준 교장) 여우별 밴드가 국내 최고 정상급 가요제인 "제10회 현인가요제" 자작곡 '잘 클게요'로 최종본선에 진출했다.
여성 4인조 락 그룹 함평고 여우별 밴드는 리더 백채린(베이스 기타 3년), 김다슬(일렉 리드기타 3년), 백유린(신디 및 일렉기타 2년), 이슬(드럼 2년)으로 구성, 현재 3년째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대회 1차는 서류사전심사로서 음원제출을 하여 50개 팀을 선발하고, 2차는 50개 팀 중, 무대 공연을 통해서 15개 팀 선발을 한 후, 15개 팀이 오는 8월2일 전야제를 거쳐서 3차 최종결선무대에 서게 된다.
8월3일 저녁 8시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우승팀을 가려내는 방식이다. 이 대회는 부산 MBC 녹화방송, MBC에브리원, MBC NET 전국방송으로 TV로 방영될 예정이며, 입상자들에게는 서울 예술대학교, 인덕대학교, 서울종합예술학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성전문학교,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등 특별 전형의 특혜가 주어진다. 또한 입상자는 부산 MBC TV 자체제작 방송에 적극지원하며 연예 활동에 지원된다.
특히 추모곡인 ‘하얀나비’는 직접 진도에 내려가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추모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만든 추모곡이다 보니 그 슬픔은 더해지는 것 같다. 현재 유튜브 등 SNS 에서 큰 반항을 일으키고 있고, 전국 33개 방송사에 음반 심의과정중이며 심의가 끝나면 방송으로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우별을 좋아하는 팬들의 반응이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하다. 이들의 수상경력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제1회 G-pop페스티벌) 금상, 전국청소년가요제 대상, KBS 탑 밴드 금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각종 초청공연과 부대 및 소년원, 양로원, 요양원 등 재능기부 공연을 약 50여 차례 정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리더인 백채린 양은 “여우별 밴드의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밴드가 되는 게 꿈”이라며 “특히 어두운 곳에 음악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만들어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 할 수 있는 밴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함평고등학교는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학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룬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 양성을 표방하고 이 지역 사학의 명문학교로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3학년에는 서울·경기 주요대학에 서울대학교를 포함하여 약 30여명의 학생을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체육, 예술분야에서도 매우 괄목한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 매우 기대가 큰 학교다.
그 중에서도 상설동아리인 ‘함평고 합창단’은 '제22회 전남도민합창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도 24회 전남도민 합창경연대회(담양)에 참석하기 위해 학생들이 매일 점심시간을 쪼개서 연습을 한다고 한다. 체육 분야에서는 제7회 교육감배 학교스포츠 클럽 대회에 출전하여 배드민턴 우승, 탁구 준우승, 배구 3위 등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교육은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한다고 한다. 아무쪼록 함평고등학교 여우별 밴드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3박자가 잘 이뤄져서 어려운 지역 여건을 극복하고 전국적인 인기밴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는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