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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늘려야" 정몽준, 이사장으로 있던 울산대 장학금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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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반값등록금’이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그가 31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울산대학교가 함께 주목되고 있다. 정 후보는 1983년부터 31년간 맡아온 울산대학교 이사장직을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던 지난 2월 사임했으며 명예이사장에 추대됐다.

올해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 따르면 울산대학교의 평균등록금은 728만6200원으로 전국 사립대학 평균인 736만원 수준에 근접하다. 정 후보는 “등록금 절감보다는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사립대 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울산대는 교내 장학금 비율에선 전국 151개 대학 중 72위, 총장학금 비율에선 88위를 기록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학교육연구소가 2013년 12월에 발표한 ‘사립대학 법인전입금 현황’에 따르면
울산대는 법인전입금 비율이 총수입 대비 10.2%에 그쳤다. 법인전입금은 사립대학 법인이 경상비전입금, 법정부담전입금, 자산전입금 등의 내역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경비를 뜻한다. 한국의 사립대들은 대학재정을 과도하게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어 재단의 법인전입금 확대를 통해 값비싼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 왔다.

울산대의 경우 법정 기준만큼 부담하게 돼 있는 법정부담전입금은 86.4%로 100%에 못 미쳤다. 자산적 지출에 사용하도록 법인이 부담해야 할 자산전입금은 0.0%로 한 푼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정 후보는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반값등록금에 대해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해 값비싼 대학등록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다수 서민의 고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정 후보는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21일 오전 용산빌딩 캠프에서 열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고의 지성이라는 대학에 장학금을 더 많이 주는 게 적절한 방법이라는 것이고, 다른 표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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