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의 일자리 확충 방안은 '좋은 투자'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정 후보는 "50조원을 투자해서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각종 대규모 개발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그중 하나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용산 국제업무 지구의 단계적 추진'이다.
정 후보는 또 '30곳의 유휴부지에 신규투자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투자신청이 된 30곳의 유휴부지 개발로 약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50조원 투자를 하겠다고 하니까 서울시에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사업하겠다는 분들의 민간투자를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며 "공공성과 공익성 기준으로 1등에서 30등까지 매겨 늦지않게 15곳은 반드시 허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와 금천의 디지털단지 활성화, 마곡지구의 미래산업단지 개발, 강북 엔터프라이즈존 지정 등 각종 일자리 활성화 공약도 개발과 투자를 전제로 한다.
중소기업 살리기와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 공약도 눈에 띈다. 정 후보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분산돼 있는 서울시의 권역별, 구청별 일자리 정책을 통합 지원하는 '일자리 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창업 노하우가 필요한 청년층과 은퇴한 시니어 멘토를 연결해 청장년층의 창업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창업멘토링 제도'도 내놓았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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