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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법정서 ‘STX 비리사건’ 추가기소 가능성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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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검찰이 법정에서 STX그룹 로비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부장판사 김종호) 심리로 열린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64)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추가 기소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질문에 “로비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외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강 전 회장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65·전 STX중공업 회장) 등 STX그룹 전(前) 경영진 7명을 함께 재판에 넘기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서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무역보험공사 전 사장 유모씨(64)가 편의제공을 대가로 STX에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확보하고 유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들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날 법정에는 강 전 회장과 이 전 장관 등 피고인들이 전원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이 복잡하고 사건기록이 50권에 이르는 등 방대한 점을 고려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다음기일에 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11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재판부는 2~3주 간격으로 차후 준비기일을 지정한 뒤 본격적인 공판 시작에 앞서 쟁점을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강 전 회장은 회사자금 557억원을 빼돌리고 계열사 자금 2843억원 상당을 개인회사에 부당지원하며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강 전 회장은 이 외에도 STX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을 과대계상해 분식회계한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해 2조6500억원 상당의 대출사기를 주도하고 회사채를 부정 발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강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STX건설의 군인공제회 채무를 STX중공업의 연대보증을 통해 부당지원하며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장관의 배임액은 869억원으로 알려졌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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