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 큰징거미새우 인공종묘 생산 성공…10∼13㎝ 크기, 20∼30g 무게로 성장 빠르고 번식력 왕성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큰징거미새우(로젠베르기)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새우는 특히 성장이 빠른 데다 맛이 좋고 번식력이 왕성하며 질병에 강해 자라는 과정에서 다른 품종보다 적게 죽는 게 강점이다.
이번 인공종묘생산은 충남도 수산연구소가 지난해 대만에서 어린 큰징거미새우를 들여와 온도(28℃ 이상)·급이·위생관리를 하며 알을 낳도록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우리나라 기후조건을 감안, 종묘생산과 중간육성단계를 거쳐 축제식 호지나 최근 보급된 ‘바이오플락(BFT, Bio-Floc Technology)’ 실내 고밀도시설에서 양식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바이러스에 약해 많이 죽는 왕새우나 흰대리새우를 대체하는 새 품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큰징거미새우는 외국에서 식용으로 널리 팔리고 있으나 국내에선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큰징거미새우는 양식기간이 비슷한 왕새우보다 더 크고 질병에도 강해 인공종묘 대량생산으로 양식하면 고소득품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