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임위에서 한 번 질의하려면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면서 "제대로 일하고 질의하려면 (상임위 소속 의원이) 2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국회 일정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단계적 접근이 맞다고 본다"며 "이번 주엔 관련 상임위를 열어서 현안 보고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상임위에서 받은 현안보고 자료를 가지고 대정부 긴급 현안질의를 본회의에서 해야 한다"며 "(상임위와 현안질의 이후에) 불거진 문제점들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또 관련 상임위 개최를 두고 여야 간 입장 차를 보이는 데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번은 그럴 사안이 아니다"라며 "유가족들의 비통함이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가기에 새누리당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 꼬집었다. 여야 협의 일정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이완구 대표와 양당 원내수석 등 네 사람이 만나서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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