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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미세먼지 측정도 이젠 ‘휴대용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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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5년(2009~2013년) 사이 휴대용 생활환경오염측정기분야 특허출원 3배↑…초소형화, 모듈화로 정밀도 높고 처리속도 빨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방사능,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측정도 이젠 ‘휴대용 시대’를 맞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09~2013년) 사이 방사능, 미세먼지, 중금속, 소음 등의 휴대용 생활환경오염측정기 특허출원건수가 3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8건이었던 휴대용 생활환경오염측정기 특허출원건수가 지난해 24건으로 불었다.
방사능오염 우려에 수산물소비가, 미세먼지 때문에 행락객이 줄 만큼 생활환경오염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과거엔 연구기관 대형장비로 오염도를 확인했으나 이젠 개인이 휴대용측정기로 알아보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식료품, 주거 공간 등의 측정대상에 휴대용측정기를 쓰는 방법으로 오염도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최근 5년간 휴대용 생활환경오염측정기의 분야별 출원내용비율은 방사능 휴대용측정기가 43건(56.6%)으로 가장 높고 미세먼지 및 중금속 휴대용측정기(19건, 25.0%), 소음 및 진동 휴대용측정기(9건, 11.8%)가 뒤를 이었다.


휴대용측정기의 특허출원 특징은 사회적 쟁점분야의 특허출원이 는다는 점이다. 동일본대지진 때 후쿠시마현 원전사고 이후 식료품에 대한 방사능오염 가능성이 나오면서 방사능 휴대용측정기의 특허출원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 중금속 휴대용측정기의 특허출원 증가도 층간소음으로 이웃끼리의 갈등, 미세먼지에 따른 대기오염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활환경오염들을 한꺼번에 측정하는 범용성 휴대용측정기와 스마트폰 결합형 휴대용측정기가 나오는 것도 최근의 새 특허출원 흐름이다.

전체건수에서의 휴대용측정기비율도 2009년 18.6%에서 2013년 29.6%로 설치형측정기와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방사능,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을 알아내는 측정기는 높은 정밀도가 요구돼 장치가 크고 설치가 복잡한 게 대부분이었다.

반면 소형 휴대용측정기는 정밀도, 안정성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측정기에 미세전자제어기술(MEMS)을 접목시켜 전자부품, 센서 등의 초소형화 및 모듈화가 이뤄져 정밀도가 높고 처리속도가 빠른 소형 휴대용측정기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이진욱 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장(과장)은 “생활환경오염 관심이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용 생활환경오염측정기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관련기술의 경쟁력 확보, 시장을 앞서 잡을 특허출원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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