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업계는 아이엠투자증권의 매각 가격을 1600억~18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증권업황이 안좋았던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682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수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4.7% 증가한 356억원의 깜짝 실적을 냈다. 아이엠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이 167억원 수준인 것도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6월 중으로 본 입찰 제안을 할 것"이라며 "그 때 본입찰 참여를 하면 다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인수 업무는 지주사 보다는 메리츠종금증권사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엠투자증권의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주 내로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선정할 예정"이라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6곳 안에서 선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수액은 실제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얼마 안되면 못판다는 기준까지 설정하진 않고 있다"면서 "인수 참여자들이 얼마를 각각 쓰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 다만 인수의향 기업도 작년에 비해 늘었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 정도의 매각이 가능하다는 기대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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