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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중국과 반덤핑 최종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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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현대제철이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를 위해 중국 측과 최종 담판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H형강 생산업체인 현대제철은 다음주 중국철강공업협회와 H형강 반덤핑 제소와 관련한 비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 자리에서 중국철강공업협회 측에 H형강의 반덤핑 문제에 대해 집중
항의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중국산 H형강 수출 지속·수출제한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반덤핑 제소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 측과 면담 뒤 제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동국제강 등 국내 업체들과는 반덤핑 제소 검토를 마치는 등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철강사들이 반덤핑 제소 카드와 같은 강력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그간 중국 측이 무성의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중국 대형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자율적인 수출제한에 들어갔지만 ‘보여주기식’ 대응에 그쳤다. 중국 측은 2012년에도 무역마찰을 회피하기 위해 수출 자율 쿼터제를 약속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이에따라 국내 H형강 제조업체들의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4월 현대제철 김영환 부사장과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은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국내 철강업체들은 밀려드는 중국산 H형강에 대항하기 위해 무역 규제에 이어 강력한 가격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실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달 초 역대 최고 수위의 수입대응정책을 발표하며 수입산과의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제강사 측이 밝힌 5월 1일~15일 수입대응 방침에서 대응가격은 t당 소형 63만원, 중형 67만원이다. 직전 대비 t당 10만원 인하한 것으로 지난해 9월 하순 톤당 65만원(소형) 발표 이후 역대 최저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결국 반덤핑 제소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덤핑 제소는 이해 당사자의 제소신청이 접수된 후 무역위원회에서 조사개시를 결정하게 된다. 무역위원회는 덤핑률과 피해 여부를 판단해 예비판정 절차를 거치며 이어 기획재정부는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무역위원회의 최종 판정이 내려지고 최종적으로 기획재정부는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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