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지역 지원 사격 대신 '광주' 전략지로 포함 '이례적'
'안철수 심판론'에 안철수계 윤장현 후보 시장 만들기 협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전략 지역에 광주광역시를 포함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나서 광주시장 단일 후보인 윤장현 후보 유세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이 '안철수계'인 윤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 이에 반발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에서 '안철수 심판론'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자 당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12일 "이번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서 중앙당의 역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윤 후보와 중부권을 중심으로 선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는 그를 앞서 지지한다고 선언했던 광주 지역 국회의원 5명도 가세했다. 이들의 보좌진은 윤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 전략 등 지원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구와 부산 등 전통적인 취약 지역에 대한 지원 사격이 절실한 시점에 기존에는 힘 들이지 않던 곳에 전력을 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외에 이번 선거에서 광주가 전략 지역이 된 것은 특이한 일"이라며 "공천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광주시장 자리를 뺏기면 안 대표의 입지가 많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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