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첫 해외 출장길 올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시작으로 태국 타이녹스, 미얀마 포스코를 연속 방문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해외 최초 일관제철소다. 가동초기 현지 근로자들의 경험 부족으로 가동 중단 등 어려움도 겪었으나 현재 일 5000t의 슬라브와 후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권 회장은 제철소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파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권 회장은 “인도네시아산 철광석 사용과 부산물 재활용 등 저원가 조업기술 적용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며“수익성 확보를 위한 현지 내수 판매 확대와 조선용 후판 및 중장비, 풍력타워용 고급제품 등 제품을 다양화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10일 권 회장은 태국 타이녹스와 미얀마 포스코를 잇달아 방문해 해외에서도 ‘위대한 포스코’ 비전 달성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이번 권 회장의 해외 방문에 대해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는 현장에 답이 있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이후 현장경영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따라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고객사를 방문했다. 아울러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포스코플랜텍 등 계열사 근무 현장도 잇달아 찾았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