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30.3원보다 3.3원 내린 1027.0원에 개장했다. 단기적인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30원이 연휴가 끝나자 바로 무너진 것이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유입과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거래 등이 꼽히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융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영향을 줬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상승반전보다는 보합세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020원대로 내려왔지만 추가적인 하락세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송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중 원화 가치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1020원대에 새로운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1020원 밑으로 내려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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