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5일 오후 진도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해 "물살이 비교적 약한 오는 10일까지 세월호 사고 실종자 수색을 거의 다 마친다는 목표로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고 지시했다.
사고대책 본부 방문 이후 진도체육관으로 이동한 정 총리는 '구조수색 및 시신유실방지대책 설명회'에 참석해 수색 상황과 시신 유실 방지책을 함께 청취한 뒤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회의에 참석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면담에서 잠수사의 건강유지와 식사 보급에 좀 더 신경써줄 것을 요구했다. 한 실종자 아버지는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청장님, 잠수부들한테 과일도 넣어주고 그래달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아직 안 지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책본부는 잠수병과 부상으로 10명의 잠수사가 치료를 받는 등 기존 잠수 인력의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잠수요원들을 위한 교체, 예비인력 확보에 나섰다. 또 잠수사의 건강관리를 위해 현장 응급치료와 전문병원을 연결하는 신속한 이송체계를 구축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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