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배당성향

18개국 배당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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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기업의 '쥐꼬리 배당' 문제가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8개국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고, 러시아보다 못한 배당성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은 13.54%다. 18개국 중 '꼴찌'다. 18개국 평균치 44%와도 3배 이상의 격차다. 반면 주요 선진국들의 배당성향은 우리나라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로 66.02%로 집계됐다. 스페인(65.07%), 호주(61.45%)가 뒤를 이어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56.57%), 영국(55.32%) 스위스(53.48%), 네덜란드(49.32%), 유로(48.02%), 프랑스(47%) 등 유럽 주요국가들도 40%를 웃도는 배당성향을 보였다.


이밖에 싱가포르(44.89%)와 캐나다가 44.64%로 평균치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37.97%), 독일(37.02%), 미국(33.32%) 등은 평균치에 못미쳤지만 우리나라와는 두배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우리나라는 18개국 중 꼴찌로 중국(29.13%), 일본(27.9%)에 뒤를 이어 배당성향이 13.5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쥐꼬리 배당'은 외국인들 입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장사의 저배당 기조가 근본적으로 재고되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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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은 "10여년 전만해도 한국증시는 신흥국 중 가장 매력이 있는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데 이는 신성장동력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이익 환원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다른 투자자문사 한 관계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는 장부상의 투명성 여부와 배당률이 낮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의 장기투자자는 시세차익보다는 꾸준히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짚었다. 그는 또 "경영권에 관심 없는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정책이 실망스러우면 장기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기에 기업이 실적에 맞는 주가를 실현하려면 배당정책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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