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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 어버이날 풍경도 바꿨다

최종수정 2014.05.02 15:48 기사입력 2014.05.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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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권, 어버이날 매출 연평균 1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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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직장인 장 모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건강식품을 보내 드리기로 결정했다. 스마트폰을 꺼내 제품을 고르고 모바일 상품권을 전송한다. 이를 수신한 부모님은 안내에 따라 발송인증·주소 입력절차를 거쳐 상품을 배송 받았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어버이날 선물을 주고받는 풍경도 달라졌다. 매장에 들어가 상품을 고르고, 주소를 적어 배송 주문을 하는 모습도 이미 옛날 일이다.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상대방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 확산되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바일 상품권이 어버이날 새로운 선물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심 뿐 아니라 전국 농어촌까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편리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을 운영하고 있는 SK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버이날 매출은 연평균 1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000여건에 머물었던 기프티콘 발송 건수는 2011년 4000여건, 2012년 3만여건, 2013년 4만여건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7만여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SK플래닛은 예상하고 있다.

어버이날 기프티콘을 활용한 선물 구입은 30~40대가 가장 많았다. 10만원대에서는 백화점 상품권이 가장 많이 발송됐으며, 5~10만원대에서는 정관장, 5만원 미만대에서는 케이크류가 1위를 차지했다.
기프티콘을 실제 상품으로 교환하는 절차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지금은 수신자가 간단한 인증을 진행하고 주소만 입력하면 우체국쇼핑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8000여종 지역 특산물을 집까지 바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예전에는 수신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수령해야 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전후로 건강 보조제와 지방 특산물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면서 "택배 대란의 기간을 맞이해 배송 지연 걱정 없이 원하는 시간에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프티콘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카카오도 모바일 쿠폰 사업에 뛰어든다. 기존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했던 SK플래닛(기프티콘), KT엠하우스(기프티쇼), CJ E&M(쿠투), 윈큐브마케팅(기프팅) 등 모바일 쿠폰 서비스업체와 계약을 종료하고 직접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러 사업자가 함께 키워온 시장을 플랫폼 사업자의 지위를 내세워 독식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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