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 "해경이 '언딘과 계약하라'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구조 작업에 민간구난업체로 유일하게 참여 중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경이 "언딘이 구난업체로 선정되는 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달리 해경이 주도적으로 언딘을 끌어들인 정황이 또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오후 8시께 다시 청해진해운과 연락이 닿았고 "인력 등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H사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측이 '언딘과 일하기로 했다'며 (계약 파기로) 발생한 비용은 모두 청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해경은 언딘에 '수난구호종사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경은 "정식 공문을 보낸 것은 아니며 구두로 전달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1일 청해진해운의 한 담당자는 "담당 해경이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언딘이라는 업체가 있는데 벌써 구난 작업을 하고 있다. 그쪽과 계약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해진해운은 언딘과의 계약을 체결하려 했고 언딘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독점 계약서를 가지고 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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