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자회사 또는 계열사 합병에 나선 기업들에 대해 합병효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실적 개선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합병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위니맥스와의 합병으로 위닉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니맥스 합병으로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경영 리스크도 해소돼 위닉스 주가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자회사인 링크투모로우를 합병키로 한 조이맥스도 합병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달 18일 합병 결정을 공시했던 조이맥스는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7거래일 동안 상승 행진을 하며 주가가 연고점을 찍었다.
현대제철은 이미 합병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한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3조9360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 냉연부문 합병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6% 증가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91.7% 늘었다.
삼성SDI와의 합병이 예정된 제일모직도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으나 합병 이후인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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