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 실적부진의 주 원인은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영업적자의 확대"라면서 "투자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오히려 8% 이상 양호했다. 2월까지 실적을 통해 우리 전망보다 부진할 것으로 우려됐는데, 내심 회복을 기대했던 지난달에도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고 평했다.
그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었던 높은 손해율이 지난달 들어서는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면서 "일반 손해율의 경우 57.6%로 지난해 평균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일반손해율의 경우 이달에 아모레퍼시픽 대전 공장 화재, 세월호 선체 보험 등으로 인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메리츠화재에 대해 목표주가는 1만82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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