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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단장, 왜 이상민을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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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사진=최우창 기자 smicer@asiae.co.kr]

이상민 감독[사진=최우창 기자 smic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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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성훈(54) 단장은 농구인 출신이다. 총무, 사무국장을 거쳐 단장까지 올랐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보기 드문 경우다. 그는 지난 시즌부진한 팀을 일으키기 위해 지난 12일 큰 변화를 단행했다. 그의 선택은 이상민 감독이었다. 42세의 젊은 감독은 코치 경험이 2년에 불과하다. 총체적 부진에 빠진 구단은 일반적으로 베테랑 감독을 데려와 반등을 꾀한다. 이 단장도 2011-2012시즌 꼴찌에 머물렀던 팀을 김동광(61) 감독에게 맡긴 적이 있다. 삼성은 그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단장은 "이상민 감독은 삼성 지휘봉을 맡을 '최적임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경험이 부족한 면은 물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두 가지 장점에 기대를 걸었다. '선이 굵은 리더십'과 농구에 대한 '감각'이다. 이 단장은 "유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시야가 넓고 선수들과 소통할 때 맥을 잘 짚는다. 전문성과 인격을 두루 갖췄다"고 했다. 이어 "시시각각 전략이 바꿔야 하는 코트에서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쳤다"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만 이끈다면 오랫동안 지휘봉을 맡기고 싶다"고 했다.

이 단장이 생각하는 최우선의 가치는 감동이다. 이 단장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보다 선수들이 박수를 받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직은 사령탑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 감독이 선임되자마자 삼성의 2014-2015 시즌권 '얼리버드'는 매진됐다. "객석을 더 만들 수 없느냐"는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인기를 나눠주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성공한다면 삼성 농구 역시 성공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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