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는 미래부가 지원하는 '기초연구 실험데이터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GSDC)을 수행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확보·처리함으로써 국내 물리연구자와 ICT 공학자가 공동 연구토록 하는 사업이다.
그 간 국내 기초 물리학자와 IT공학자들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스위스 CERN과의 물리적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고,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결과물을 CERN측의 트래픽 사정에 따라 무작정 기다렸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고에너지 물리 연구자들은 한국의 티어?1을 통해서 어제 발생한 지구반대편의 데이터를 다음날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시뮬레이션 SW결과도 바로 국내외 학술지에 신속히 제출할 수 있어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 수조원에 달하는 가속기는 없지만,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로 고에너지 입자물리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으며, 기초과학과 ICT 융합의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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