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내달 중순께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평균 1.5% 인상한다. 롯데손보와 흥국화재 등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르면 6월부터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들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비용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의무가입인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를 인상하면 소비자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보험료를 더 부담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손보사가 잘못된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 손해율 상승을 핑계로 부담을 전가시키려 한다는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 대형 손보사들까지 개인용 자동차보험 인상에 적극 나설 경우 소비자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반대운동도 예상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반대 움직임은 꾸준히 계속돼 왔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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