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롯데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넥센의 9연승을 저지했다.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앞세워 10-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9-10 역전패를 설욕하며 9승(8패 1무)째를 기록, 단독 5위를 지켰다. 반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9연승에 도전했던 넥센은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롯데의 세 번째 홈런은 팀이 6-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나왔다. 2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루이스 히메네스가 나이트의 초구 13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8-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6회에는 전준우가 넥센의 두 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10-0까지 달아났다. 1사 1루 볼카운트 0-1에서 134㎞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전준우가 한 경기에서 두 개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28일 한화와의 사직 홈경기 이후 7개월 만이다.
반면 넥센은 선발 나이트가 4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8실점(7자책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여기에 타선마저 상대 투수에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열이 유먼을 상대로 친 솔로홈런과 9회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뽑은 1점이 이날 롯데가 올린 득점의 전부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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