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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구조된 학생 중 7명 "우울·불안 증세 심한 상황"

최종수정 2014.04.19 14:01 기사입력 2014.04.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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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산병원, 19일부터 가족 외 면회 제한할 방침

[안산=유제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학생들 중 일부가 우울 증세 및 불안 증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사고를 지켜보는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조된 학생들이 입원한 고대 안산병원은 19일 오전 11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구조된 학생 중 일부가 우울·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차상훈 고대 안산병원장은 "단원고 학생·성인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한 결과 우울상태평가에서는 16명, 불안상태평가에서는 28명이 위험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 중 7명 정도는 정도가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이 밝힌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한 세월호 관련 환자는 총 80명이다. 이 중 안산 단원고 학생은 74명, 일반인은 3명, 학생가족은 2명이며 현재 76명(학생 73명, 일반인 2명, 학생 가족 1명) 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차 원장은 이어 "우울증상은 지연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위험수준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치료계획에 대해서도 차 원장은 "심리적 안정을 찾고 불안을 감소시키는 안정화 치료가 우선이므로 지속적 상태확인과 안정화 심리치료를 진행할 것"이라며 "심한 불안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이완요법을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병원 측은 구조된 환자의 안정화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소속 안암·구로병원 전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을 안산병원으로 파견 할 예정이다. 안산병원 측도 구조된 학생의 관리에 대해서는 추후 학교에서 진행될 심리상담 등과 병행해 치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려대 안산병원은 입원한 환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절대안정이 필요한 만큼 19일 부터 면회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병원 측은 면회 제한을 위해 자체안전요원을 늘리고 교육청·안산시·단원경찰서 등에 지원요청을 할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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