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하루 중 하늘길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전 10시로 나타났다.
이어 항공교통량이 많은 시간대는 오후 3시(109대), 오후 4시(108대), 오후 7시(107대), 오전 9시(103대), 오전 10시·오후 2시(10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에 일평균 58개가 뜨고 내리며 가장 혼잡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행기 탑승을 위한 대기 시간과 국민들의 생활패턴 등을 반영해 여행사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오전 10시께 항공교통량이 가장 많았다"면서 "인천공항을 떠나 미주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오후 7시께 많아 교통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기간 국제선은 5% 증가한 8만7491대, 국내선은 3% 많은 4만8609대가 운행했다. 전분기 대비 국제선은 3.3% 증가했지만 국내선은 4.6% 감소, 전체적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운항증가에 따라 인천공항의 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분기 대비 각각 3% 이상 증가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는 6% 가량 증가한 반면, 전분 대비로는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교통량은 지속 증가 추세에 있어 약 15년 후에는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보고서(Airbus)는 향후 20년간 세계 항공교통량은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현충일 등 연휴로 인해 항공교통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국, 일본 등 인접국과의 협력체계와 항공교통관제사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통흐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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