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새누리당의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홍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새누리당의 광역단체장 선출과정에서 박심 논란이 나오고 있고 홍 지사가 후보가 되자 '박심을 뚫었다'는 제목의 기사도 나온다"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얼마나 못나고 자신이 없으면 그런 말을 해야 하느냐.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면서 "본인의 경쟁력으로 나서야지 어떻게 대통령을 팔아 광역단체장을 하려고 하느냐. 5공 시절 임명직이냐"고 거듭 비판했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 내에 박심으로 치부될 움직임은 없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경남은 없었다"고 답했다.
홍 지사는 "이번에 보니 가족대의원을 해놓을 만큼 (의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가) 정도를 넘어섰다"며 "그렇게 된다면 2016년 총선에서 국회의원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경선을 해 후보가 되는데 홍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 의원들을 지지하겠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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