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세로는 수막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5가지 주요 혈청군 가운데 B 혈청군 감염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특히 생후 2개월 이상의 넓은 연령층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벡세로를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함에 따라 빠르면 올 2분기쯤 미국 내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시판을 예정하고 있다.
영국 국가예방접종위원회의 이번 권고 내용에 따르면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아는 수막구균 B혈청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벡세로를 필수로 접종해야 한다. 백신접종은 공개 조달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번 여름부터 영국 보건부 의료보험(National Health Service)을 적용 받아 무료로 시행될 전망이다.
이어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과 같은 치명적 질환으로부터 소아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노바티스가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막구균 B혈청군은 유럽에서 수막구균 질환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발병 빈도는 높지 않지만 치명적이다. 수막구균 B혈청군에 감염되면 24시간 이내에 사망하거나 영구 중증 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
청소년들도 영유아와 마찬가지로 뇌수막염 발병 위험이 높으며 질환 사망률 또한 높다. 영국에서는 매년 3200여명이 세균성 뇌수막염과 패혈증에 걸리는데 이 중 수막구균 B혈청군이 원인인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국내에는 수막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5개 주요 혈청군 가운데 A, C, Y, W-135 4개 혈청군에 예방효과가 있는 4가 단백결합백신 멘비오(Menveo®)가 도입돼 있으며 만 2세 이상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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