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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모텔 여주인 숨진채 발견… 투숙객 용의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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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 모텔 여주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10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모텔 내실에서 업주 A(60·여)씨가 엎드린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얼굴엔 둔기로 수차례 맞은 상처가 있었다.
A씨의 지인 B(72·여)씨는 경찰에서 “전날 오후 4시께 인근의 한 식당에서 A씨와 함께 고스톱을 쳤는데 모텔 장기투숙자의 전화를 받고 간 뒤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씨는 “100만원권 수표가 있으니 그동안 밀린 여관비를 주겠다. 20분 후에 만나자”는 장기투수객 C씨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

이어 A씨는 1시간 40분 뒤 지인인 식당 주인에게 “조금 늦겠다”는 문자를 남긴 뒤 연락이 없다가 자신의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얼굴에 난 상처로 미뤄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투숙객 C씨를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C씨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모텔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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