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개인정보유출 카드 3사 영업정지 2개월째를 앞두고 '반사이익' 여부에 대해 카드사들이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1분기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전 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국민은행에서 유일하게 현장 발급이 가능한 '신세계KB국민은행삼성체크카드'는 영업정지 전후로 발급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2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발급이 늘었고 '아이사랑카드'는 KB국민카드 발급이 중단되면서 3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정도 늘었다.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을 수 없는 국민ㆍ농협은행 고객은 원하는 경우 다른 카드사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신한카드는 모든 체크카드를 국민은행 계좌에 등록할 수 있고 농협은행에서는 'S-choice'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일정 고객 수를 확보하는 데 수월했다.
신규회원 모집이 가능한 A카드사 관계자는 "영업정지 카드사들 때문에 신규고객 모집이나 카드 사용금액에서 큰 이득을 보고 있다고 판단되지 않고 오히려 정보유출로 인해 카드업계 신뢰도 자체가 추락한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업정지 중인 B카드사 관계자는 "기존고객 유지와 신규고객 모집은 마케팅 측면에서 방어와 공격과 같이 완전히 다른 성격"이라며 "무이자 마케팅 때문에 이익 보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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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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