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9일(현지시간) 북한 지역을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과 북한의 최근 방송 화면 등을 분석해 이같이 관측했다.
이후 북한 언론에 등장하지 않다가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곳을 다시 찾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을 둘러보고 “실리주의 원칙에 맞게 생산을 과학화해 인민들에게 질 좋은 위생용품을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공장에서 생리대뿐 아니라 해군용 소형 실험 선박, 연어급(130여t)잠수정, 고속 경비정 등이 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대동강 식당선을 지도방문하고 난 직후 인민군 1501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한 점을 들어 이 공장에 있는 1501부대가 군사 장비제작을 지휘하고 있다고 38노스는 관측했다.
북한 언론은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3월 24일 1501군부대를 찾아 이 부대가 새로 만든 전투장비를 점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8노스는 특히 이 공장에서 2000년대 후반부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 경비정(PCF)이 조립되는 것으로 보이며 위성사진에서도 23m 및 30m짜리 두 개의 함정이 수차례 포착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선박이 무기를 탑재했는지는 위성 이미지로는 명확하지 않지만, 세 문의 24발짜리 107㎜ 포가 선미 양쪽과 돛대 앞쪽에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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