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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자살 "금감원 검사 차질 가능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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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은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김모씨가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체적인 자살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은행 도쿄지점을 겨냥한 금융당국의 검사에 따른 심적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2007년부터 3년간 도쿄지점장으로 근무하다가 우리은행 자회사 임원으로 재직했으며, 최근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

김씨의 자살에 따라 금감원은 도쿄 지점의 부당대출과 관련한 검사를 중단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불법대출 사건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을 점검해왔다.
지난 2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 대한 검사를 벌인 바 있다. 우리은행이 자체 파악해 금감원에 보고한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규모는 600억원가량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민은행 도쿄 지점에서도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금감원 검사를 받던 현지 채용 한국인이 은행 서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이번에도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목숨을 끊음에 따라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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