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7일 “기초선거 정당 공천 문제는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대통령이)공약을 지키는 게 첫번째이고, 그렇게 못할거라면 사과하고 야당과 협의해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제 폐지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공천제에 대한 폐해가 크다는 국민적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에 대통령과 야당 후보가 공통으로 공약한 것 아니겠냐”며 “하지만 대통령이 공약을 못 지킨다면 야당에 함께 공천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하든지 해야지, 현재 상황은 정부와 여당이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시장은 또 “약속을 어긴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약속을 지킨 사람들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다”며 “마치 군주제인 것 마냥 대통령을 성역으로 놔두는 것은 책임정치의 원리에도 맞지않다”고 꼬집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