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7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법 통과에 따른 선수촌 건설 등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개 분야의 주요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있다.사진제공=광주시
"총 6,000세대 도심재생 방법으로 구간 균형 건립키로 FINA와 협의"
"광주U대회 선수촌처럼 노후 아파트 재개발 방식 적용"
"공사비 1000억원 규모 '광주수영진흥센터'도 건립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운태 광주시장이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광주 5개구에 도심재개발방식으로 분산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천500세대 규모의 챔피언십 선수촌은 가급적 대회개최 장소(광산구)와 가까운 곳에 건립하고, 수영 동호인 등 가족단위로 참가하는 마스터대회 선수촌 4천500가구는 챔피언십 선수촌을 건립하는 자치구를 제외한 4개구에 분산 건립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에 관련 협의회를 구성토록 해 선수촌 후보지(노후 아파트) 각 1∼2곳을 추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치구별로 30년가량 된 노후아파트 1곳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으로 재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으로 화정주공아파트를 재개발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강 시장은 이어 "국제규격의 수영장과 훈련장, 코치·지도자 양성 및 100여명의 숙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광주수영진흥센터를 총 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완공해 2020년부터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며 "도심재개발방식으로 센터를 건립하되 역세권 개발, 국공유지 활용, 재개발사업지구 등을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대한수영연맹이 센터를 직접 운영하되 사업비를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FINA에 지불해야하는 개최권료 2천만달러는 앞으로 8년간(2014∼2021년) 확보한 타이틀 광고권을 판매해 충당할 방침"이라며 "현재 대기업 2∼3곳과 협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비 278억원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우선 내년에 55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앞으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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