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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비리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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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브로커 영장신청…홍성군 전·현직 관련공무원들 불러 돈 받았는지 조사 방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비리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경찰 및 홍성군, 현지주민들에 따르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돈을 받은 의혹을 받아온 홍성군청 간부공무원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광천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하면서 업체와 공사관계자 사이에 금품이 오가는 과정에 끼어든 브로커 A(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의 참고인조사를 받았던 A씨는 또 한 번 출석을 해달라는 경찰 요구를 거부한 채 서울 등지로 달아났다가 지난달 31일 붙잡혔다.

광천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비 가림시설인 아케이드(지주식 천막)를 설치하고 낡은 전기·가스시설을 바꾸는 사업으로 지난 3년간 45억3400만원이 들어갔다.
세부사업들 중 문제가 불거진 건 아케이드설치공사다. 2011년 B업체가 9억492만원에 낙찰 받아 진행했고 2012년 공사는 C업체가 8억129만원에 수주했다. 지난해는 또 다시 B업체가 낙찰 받아 공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정보수집, 참고인조사 등을 해왔다. 경찰은 또 전·현직 공무원들도 잇달아 불러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돈이 오간 정황을 찾으려고 자료수집에 힘썼다면 이젠 공무원이 얽혀있는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천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뇌물수수의혹을 받았던 홍성군청 간부공무원 박 모 씨는 지난 2월 A4용지에 “나는 억울하다, 뒷일을 잘 부탁 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사무실에 남겨놓고 사라졌다가 산자락 등산길에 멈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자살했다.

박씨는 2012년 일부 끝난 광천읍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의혹으로 검찰·경찰의 내사대상에 이름이 올랐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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