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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車 일본에 다 뺏길라, VWㆍGM 泰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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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동남아시아 소형차 시장에 폴크스바겐과 제너럴 모터스(GM) 등 서구 기업들이 진출 의향을 밝혔다.

태국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제2기 친환경 소형차 생산업체 신청을 받은 결과 기존 도요타ㆍ혼다ㆍ닛산ㆍ미쓰비시ㆍ스즈키 5개사 외에 폴크스바겐과 GM, 포드가 새로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과 태국 CP그룹이 합작한 상하이기차CP가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미쓰비시가 태국에서 가동하는 자동차 공장. 사진=블룸버그

미쓰비시가 태국에서 가동하는 자동차 공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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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3일 태국 정부가 연내에 승인을 내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고 전하고 서구 업체들이 승인을 받고 뛰어들 경우 일본이 장악한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를 중심으로 공방이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 태국 소형차 제조업에 먼저 진출한 일본 업체들은 이번에 여러 업체가 추가로 선정돼 과당경쟁이 벌어질까 우려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다만 폴크스바겐과 GM, 포드가 승인을 받을 경우 태국에서 생산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폴크스바겐은 제1기에도 의향을 밝혔다가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화를 포기한 바 있다. 인도 타타모터스도 중도에 하차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생산설비에 65억바트(약 2100억원) 이상 투자하고 배기량 1300㏄ 이하 연비 23㎞ 이상인 소형차를 늦어도 2019년 말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4년 이후에는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해야 한다. 태국 정부 지원은 부품 등 수입관세와 법인세 20%를 감면해주고 소비세 25%를 14%로 인하해준다.

태국 정부가 2007년에 제1기 소형차 생산업체로 승인한 일본 5개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닛산 마치를 비롯해 8개 차종 96만대를 현지에서 생산했다.

태국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친환경 소형차에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보고 외국 기업 유치에 나섰다.

태국은 지난해 자동차 245만대를 생산해 이 가운데 약 50%를 해외에 수출했다. 태국의 차 생산량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4개국에서 만든 199만대보다 많다.

동남아 자동차시장은 2009년 212만대에서 지난해 444만대로 연평균 약 19%의 속도로 성장했다. 일본 업체가 이 가운데 80%를 차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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