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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환자, 절반 이상이 청소년기 발생

최종수정 2014.04.06 09:26 기사입력 2014.04.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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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평소 치마를 즐겨 입는 직장인 C씨(여, 29세)는 화창한 봄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종아리에 있는 튼살자국 때문이다. 겨우내 검정스타킹으로 가려왔던 튼 종아리를 내보이려니 흉해 보이진 않을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그동안 튼살에 좋다는 크림이나 오일을 계속 발라왔지만, 한번 터버린 살은 되돌아올 기미가 안 보인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 많은 여성들은 올 봄 유행인 꽃무늬와 마카롱 컬러의 봄빛 스커트로 각선미를 뽐내고 있다. 하지만 가벼워진 옷에 오히려 울상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튼살 환자들이다. 사회활동이 한창인 젊은 여성들은 다리에 생긴 튼살이 신경 쓰여 짧은 옷을 입을 때 마다 고민이 많다.

연세스타피부과 튼살클리닉이 튼살 치료 환자 126명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30대가 42.1%(53명)로 가장 많았고 20대(30.2%), 40대(16.7)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여성이 96%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튼살 발생시기와 치료시기의 차이가 있어 주목 할 만하다.

환자들의 튼살 주요 발생시기는 20세 이전(50.8%, 64명)으로, 16~20세(29.4%, 37명)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치료를 받는 환자층은 2.30대 여성환자가 전체의 70.7%(89명)를 차지해 튼살 치료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환자들이 튼살 치료를 주로 하는 부위는 종아리(51.7%, 89명)가 가장 많았고 허벅지(19.2%), 배(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두 부위 이상 중복된 경우는 전체 28.6%(36명)로, 이 중 다리 부위인 종아리와 허벅지를 함께 치료한 경우가 44.4%(1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세 이전에 튼살이 주로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신체성장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이 지목된다. 튼살은 선형으로 나타나는 피부 위축이다. 짧은 기간 동안에 과도한 피하지방이 축적되거나 체중증가, 빠른 성장 등 피부가 급격히 팽창하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신체 성장이 급격히 일어나고, 학업 등의 이유로 움직임이 줄어 살이 갑자기 찔 수 있는 청소년기에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비만율은 2011년 14.3%, 2012년 14.7%, 2013년 15.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대 후반, 30대 이상에 튼살이 새로 발생하는 경우는 임신과정에서 살이 팽창하며 생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2,30대 여성들이 튼살 치료에 적극적인 이유는 치료를 할 수 있는 경제력과 외모에 대한 관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중,후반 취업 후 경제력이 생기면서 청소년기 발생한 튼살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또한 젊은 여성들은 치마나 짧은 바지를 즐겨 입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튼살이 보이면 외관상 좋지 않다고 생각, 외모를 가꾸기 위한 방편으로 다리 튼살 치료에 적극적인 것이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튼살이 생기면 아주 드물게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학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다만 병원을 찾는 대다수의 환자들은 옷을 입을 때 다리에 튼살이 흉하게 보여 질까 스트레스를 받아 심미적 차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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