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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中에 北비핵화위해 건설적 역할 요청"(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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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탈북민 북송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긍정적 방향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권영세 주중 대사는 2일 "중국은 북한의 지난해 핵실험 이후 핵보유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에 참여하는 등 우리와 국제사회와 상당한 정도의 공조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사는 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한·미·일이 적극 나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을 지칭하지 않고 자제를 요청했다"면서 "지난달 헤이그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동인식을 재확인하는 등 한반도 통일과 관련,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4일까지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귀국했다.

권 대사는 "여러 계기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한중 간 협의와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중국 외교부 간부를 만났을 때도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대사는 한중 양국은 수교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관계가 발전되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은 정상회담을 4번 갖는 등 전략적 소통과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중국군 유해 송환이 양국 간 우호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대사는 "경제분야의 경우 양국 교역은 1992년 63억달러에서 지난해 2300억달러로 증가해 한국-미국, 한국과 일본의 교역총량을 합친 것보다 많을 정도"라면서 "계란을 한곳에 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의 시장 규모를 생각할 때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은 우리에게는 중요한 기회요소"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권 대사는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인사 교류는 최영해 특사가 방중해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원활한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하고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공식으로 나온 게 없다"고 전했다.

'북한 이탈 주민 북송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권 대사는 "중국은 탈북민 북송과 관련해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 등 3개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주의를 강조해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북한이 맺은 중-조 조약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대응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권 대사는 "중국은 2013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7.5%를 웃도는 7.7%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중국의 과거 두 자릿수 성장률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 "중국은 일본에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고 아시아 국가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중·일 관계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중국은 일제 침략의 공동 피해자로서 공동 연구와 자료 조사는 하지만 대응은 각자가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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